'잘 나가는' 노현희
기사입력 2000-11-07 12:00
코믹한 푼수연기는 물론이고 중후한 내면연기에다 멋진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까지.
탤런트 노현희의 인기몰이가 심상찮다.
SBS TV '덕이'에서 감초연기로 시선을 끌고있는 노현희는 이달 중순부터 '가을동화'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미니시리즈 '눈꽃'(연출 김평중)에 캐스팅된데 이어 올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무대에 올려질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도 주역을 맡았다.
특히 국내 마지막 공연이란 아쉬움 때문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선 가수 이재영과 나란히 출연， 노래실력 대결을 벌인다. 배역을 멋지게 소화해내기 위해 요즘 탭댄스 연습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눈꽃'에선 오랜만에 멜로연기로 분위기를 바꿀 계획.
극중 피아노학원 여선생 역을 맡아 탤런트 이영범 이형철과 삼각관계 애정구도를 잇는다. 남녀주역인 윤손하 김상경 커플이 가슴아픈 멜로 분위기라면 노현희를 중심으로 한 이들 삼각사랑은 밝고 명랑한 코믹멜로로 분위기를 되살리는 역할이다.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튀는 시골처녀 역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줬던 노현희의 매력은 타고난 연기력.
화제의 드라마인 KBS 1TV '왕건'에선 신라 진성여왕으로 출연해 화려하면서도 퇴폐적인 분위기의 연기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뮤지컬에서 신파극까지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그녀는 새해엔 오래전부터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스크린쪽에도 도전한다는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