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 "옷가게 사장 됐어요"
기사입력 2000-11-07 11:49
김정난이 옷가게 사장이 됐다.
상호는 홍대 앞의 'G.BOSS'. 이달들어 사촌 언니와 함께 오랫 동안 맘먹고 있던 사업을 시작했다. 뜻밖에 여자 옷이 아닌 남자 옷 전문점이다.
"평소부터 남자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여자 옷에 비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멋부릴수 있는 여지가 많아 재미있더라구요."
취향은 유럽풍의 세미 정장과 캐주얼. 20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힙합이나 컬리지 룩은 아니다.
또 여의도에서도 가까워 수시로 친한 연예인들이 모이는 사랑방 구실도 할 예정. 이미 김성령 김현주 윤유선 윤지숙 등 친한 연예인들은 '1일 판매사원'으로 봉사를 마쳤다. 말하는 사이에도 전화가 와 "'테스'와 '사튀로스' 사이"라고 위치를 설명한다.
고민이 있다면 다음달 초 방송될 MBC TV 창사 특집극 '가시고기'에 캐스팅돼 사업에만 전념할수 없다는 것. 아빠와 백혈병 걸린 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가시고기'에서 김정난은 이들을 후원하는 여기자 진희 역을 맡았다. "낮에 바쁘다 보니 대본 연습도 밤 12시에 갑자기 불려 나가 하기도 하고， 정신 없는 나날이에요."
그래도 손님 발소리가 제일 반갑다는게 요즘 김정난의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