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 전문배우'서 감독으로...
기사입력 2000-11-06 11:45
에로영화 최다출연기록(200편)을 갖고있는 배우 유민(32ㆍ사진)이 드디어 메가폰을 잡고 감독데뷔를 한다.
와이드홈비디오가 3일 출시하는 '미녀'. 인터넷방송국의 PD와 IJ의 사랑만들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민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과 감독으로 1인2역에 도전하고 있다.
"킬링타임용이라는 지상명제에 어느 감독이 더 충실하느냐에 따라서 엄격한 시장논리가 적용되는 파트가 에로영화죠. 바로 그 시장에서 먹히는 카메라 앵글을 저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해 감독데뷔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93년 '블루정사'로 데뷔한 유민은 '젖소부인 바람났네' '여탕을 털어라' '미친밤' 등 소위 국내 에로영화 계보를 이어온 남자주인공 중의 한 사람. 진도희， 이규영， 소비아 등 수많은 에로배우들을 살냄새만으로 누구인지 맞출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만큼 국내 에로영화의 개척시대를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인물이다.
'미녀'는 이미 팬들이 식상한 '벗는 영화'가 아닌 '핑크 화면과 추리물의 합성품이다'고 소개하는 그의 감독변신 제1성은 '정당한 벗기기는 무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