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김영사가 이번에는 보헤미안 로커 임재범의 화보집을 낸다. 김희선 화보집 출간 여부를 놓고 3개월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영사는 최근 인물사진집 시리즈의 두번째 기획물로 임재범 화보집을 기획했다. 김영사측은 "상당수의 마니아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 신비주의적인 모습을 견지하고 있는 임재범이야말로 화보집 모델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섭외 배경을 밝혔다. 김희선 화보집에 세미누드 사진을 포함시키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임재범 사진에도 어느 정도의 신체 노출은 있을 것이라는 게 출판사측의 귀띔이다. 사진 촬영은 저명한 사진작가 김중만씨(46)가 맡았다. 지난해말 국내 최초의 아프리카 동물 사진집 '동물왕국'을 내놓은 김씨는 오는 7일 임재범과 함께 호주로 출국， 사막을 배경으로 1주일동안 야외 사진을 찍을 계획. "시적인 영상과 철학적인 분위기가 결합된 외롭고도 쓸쓸한 영상이 될 것"이라고 김씨는 내다봤다. 임재범은 다음달 15일 4집 앨범의 타이틀곡 '너를 위해'를 포함한 베스트음반을 출반할 예정인데 이번 화보집을 이 음반과 동시 출간할 방침이다. 〈정경희 기자 gumn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