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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 '고춧가루' 경계령이 내려져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2024~2025 KCC 프로농구'는 10개팀이 동시 최종전을 펼치는 정규리그 마감(8일)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번 마지막 주말 혈투가 각종 순위경쟁의 결정타가 될 수 있다. 4~6일 주말 시리즈에서 10개 팀은 각 1~2경기를 치르고 8일에 치를 1경기씩만 남겨 놓게 된다. 현재 확정된 것은 서울 SK의 정규 1위이고, 2-6위와 최하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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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만 고춧가루가 되는 게 아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한 SK가 별다른 동기부여가 없을 듯하지만, 갈 길 바쁜 팀들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SK는 베스트 전력의 출전시간을 줄여주는 대신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남은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워낙 막강한 팀이라 그런지 우승 확정 이후에도 4승2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SK는 오는 5일 마지막 6강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안양 정관장을 상대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 정관장은 SK에 5전 전패를 한 상황. 정관장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매운 고춧가루를 피해야 하는 셈이다. 6일에도 SK는 최하위를 회피하느냐 운명이 걸린 소노를 만난다. 소노 역시 SK가 고춧가루를 뿌리지 않기를 애원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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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