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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확실히, 전통의 명가는 죽지 않는다. 저력은 분명히 살아있다. LA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 ESPN에 이어 CBS스포츠에서도 파워랭킹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은 NBA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4일 CBS스포츠 역시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LA 레이커스는 8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위였다. 톱 10에 나란히 진입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톱 10은 커녕 20위권 안팎을 전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두 팀은 강력한 다크호스이자, 순위의 태풍을 몰고 오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돈치치의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다. 빅맨의 약점이 있지만, 르브론과 돈치치가 함께 뛸 때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많은 약점들을 극복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판 커리와 지미 버틀러의 조화는 상당히 아이러니컬하다. 커리는 현대농구 트렌드의 창시자다. 페이스 & 스페이스를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3점슈터이자, 클래식 농구를 무너뜨린 새로운 역사의 창조자다. 반면, 버틀러는 클래식 농구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내외곽의 공격이 모두 가능하지만, 3점슛에서는 약점이 있다. 수비력은 상당히 뛰어나지만, 외곽의 공격보다는 골밑 포스트 업이나 미드 점퍼 등 확률높은 공격을 선호하는 올드 스쿨 포워드다. 하지만, 커리와 결합했을 때 시너지는 아이러니컬하게 강렬하다. 커리의 3점포, 그리고 버틀러의 자유투 획득 능력이 결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 뿐만 아니라 골밑 공격도 단속해야 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수비 조화는 상당히 강력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합류로 팀 전력 자체가 업그레이드. 완전히 변했다. 커리 의존도가 심했던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루트는 다변화됐고, 그린을 중심으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던 수비력은 견고해졌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 버틀러는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강하다. 올 시즌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보스턴 셀틱스, 그리고 밀워키 벅스를 마이애미 시절 발목을 잡았던 주인공, 버틀러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한편, 빅3는 견고했다. 1위는 클리블랜드, 2위는 오클라호마, 3위는 보스턴 셀틱스가 차지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NBA 주간 파워랭킹(ESPN)
순위=팀(ESPN)=팀(CBS스포츠)
1=클리블랜드=클리블랜드
2=오클라호마=오클라호마
3=보스턴=보스턴
4=덴버=멤피스
5=LA 레이커스=뉴욕
6=멤피스=덴버
7=뉴욕 닉스=휴스턴
8=골든스테이트=LA 레이커스
9=휴스턴=미네소타
10=밀워키=골든스테이트
11=미네소타=디트로이트
12=인디애나=밀워키
13=LA 클리퍼스=LA 클리퍼스
14=디트로이트=인디애나
15=새크라멘토=새크라멘토
16=피닉스=댈러스
17=애틀랜타=애틀랜타
18=댈러스=올랜도
19=올랜도=피닉스
20=마이애미=마이애미
21=포틀랜드=포틀랜드
22=샌안토니오=시카고
23=시카고=샌안토니오
24=필라델피아=토론토
25=브루클린=필라델피아
26=토론토=브루클린
27=뉴올리언스=뉴올리언스
28=샬럿=샬럿
29=유타=유타
30=워싱턴=워싱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