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파울'→'날카로운 신경전'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31점 폭발, 정관장 88-76 잡고 '3연패 탈출'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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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21:10


'테크니컬 파울'→'날카로운 신경전'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31점 폭발, …
사진제공=KBL

'테크니컬 파울'→'날카로운 신경전'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31점 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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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대76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23승21패)는 3연패를 끊어냈다. 5위 자리를 지켰다. 앤드류 니콜슨(31득점-6리바운드) 유슈 은도예(13득점-7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18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정관장(17승27패)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이 31득점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엔 힘이 부족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3연패하며 주춤했다. 여기에 신승민의 '말대답 논란'까지 묶여 분위기가 떨어져 있었다. 이에 맞서는 정관장은 후반기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적생 조니 오브라이언트, 버튼 등이 제 몫을 해내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다만, 이날 경기엔 오브라이언트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최대 변수였다.

경기의 문이 열렸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과 은도예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는 니콜슨의 시간이었다. 니콜슨은 1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27-20으로 리드했다.

2쿼터는 은도예의 무대였다. 그는 내외곽을 오가며 8분22초 동안 11득점을 기록했다. 정성우의 어시스트를 덩크로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은도예는 최근 세네갈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컨디션 문제를 겪었다. 직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3분45초를 뛰며 단 3점에 그쳤다. 경기 뒤 강혁 감독이 "은도예가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움직임이 약한 부분이 있어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은도예는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을 48-40으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관장이 힘을 냈다.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45-50, 5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니콜슨이 골밑에서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막판엔 깔끔한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연속 스틸까지 묶어 신바람을 냈다. 75-56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쿼터, 경기가 과열됐다. 두 팀이 한 번씩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급기야 볼 경합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 박지훈과 정관장 변준형이 기싸움을 벌였다. 양 팀 벤치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선수단에 침착함을 요구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경기가 막을 내렸다. 가스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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