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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년 뒤 톱 10에 진입한다. 스테판 커리의 얘기다.
한 팀에서 2만500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칼 말론(유타 재즈),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하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존 하블리첵(보스턴 셀틱스), 레지 밀러(인디애나 페이서스), 제리 웨스트(LA 레이커스)가 있다. 모두 NBA의 전설적 인물들이다.
그는 2만5017점을 기록 중이다. 당연히 역대 득점 랭킹 26위다.
제리 웨스트(2만5192점), 레지 밀러(2만5279점) 알렉스 잉글리시(2만5613점) 빈스 카터(2만5728점) 등 21위까지는 올 시즌 안에도 깰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흥미로운 주제를 제기했다. 11일 '과연 스테판 커리가 역대 통산 득점에서 얼마나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다.
이 매체는 '케빈 가넷이 2만6071점으로 20위에 랭크돼 있다. 스테판 커리가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치른다면 쉽게 가넷까지 앞지를 수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1956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덴버 너게츠에서 뛰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2만5935점)이 21위에 랭크돼 있다. 함께 뛰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커리가 웨스트브룩을 앞설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10~20위권 선수들은 제임스 하든(2만7231점·14위)를 제외하면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들이다.
핵심은 커리가 톱 10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다.
이 매체는 '제임스 하든이 다음 시즌까지 뛰면 톱 10에 진입할 수 있다. 커리가 하든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즉, 커리가 톱 10에 진입하려면 9위에 랭크된 샤킬 오닐(2만8596점)을 앞질러야 한다. 커리는 오닐보다 3580점 뒤지고 있다'며 '커리는 냉정하게 전성기와 같은 득점을 하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24.4득점을 기록 중인데, 2015년 이후 커리어 로우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의 커리는 부상 위험도도 높다'고 했다.
하지만, 톱 10 진입은 낙관적으로 봤다.
이 매체는 '심각한 부상이 없을 경우 올 시즌 18경기 중 15경기를 뛴다고 가정하면 350~375점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2026~2027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시즌 당 2425점~3266점까지 할 수 있다. 즉, 커리가 톱 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40세가 되는 2027~2028시즌까지 뛰어야 한다'며 '충분히 톱 10 진입이 가능하다. 그는 여전히 좋은 컨디션과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커리 역시 현역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