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나 유승희 이민지 키아나 이주연 윤예빈 이윤미 이채은 양지수. 'X펙터 전쟁' 3월 2일 WKBL PO 커밍 순

류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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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7 11:05


키아나 유승희 이민지 키아나 이주연 윤예빈 이윤미 이채은 양지수. 'X펙…
사진제공=WKBL

키아나 유승희 이민지 키아나 이주연 윤예빈 이윤미 이채은 양지수. 'X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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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X팩터의 전쟁'이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지난 2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미디어 예측은 71.0%, 팬 예측은 46.0%로 우리은행을 최종 승자로 꼽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정규리그는 다양한 변수를 메울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힘 대결"이라고 했다.

단순한 엄살은 아니다. 실제 그럴 공산이 높다.

올 시즌 박지수와 박지현이 해외 진출했다. 전력은 평준화됐다. 시즌 저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 핵심 우승 멤버가 대거 빠진 우리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절대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 위성우 감독 전주원 임영희 코치의 빛나는 지도력, 수 년간 쌓은 우리은행 특유의 팀 컬러, 그리고 이명관, 한엄지, 나츠키, 모모나 등 핵심 롤 플레이어들의 투혼이 섞인 정규리그 우승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화법은 확실히 다르다. 모든 팀들이 총력전을 펼친다. 정신적 부분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진정한 힘 대결이 펼쳐진다.


우리은행이 여전히 미세하게 유리한 것은 맞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결국 플레이오프의 백미인 'X펙터'가 어떻게, 어떤 시점에 나타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상황도 'X 펙터'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김단비 한엄지 이명관이 공격의 핵심이다. 여기에 이민지가 중요하다. 시즌 막판 김단비의 공격 의존도를 분산시켜준 강력한 신예다. 공격력만큼은 클래스가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 유승희가 있다. 오랜 재활 끝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습을 보였다. 유승희는 전투적이다. 공수 겸장이다. 내외곽의 공격력이 있다. 김단비의 의존도를 5~10분만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면 X펙터로 손색이 없다.

BNK는 이소희가 중요하다. 발 부상(혹은 무릎 골멍)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박혜진이 합류한 가운데, 이소희가 들어온다면 BNK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독주했던 BNK는 시즌 막판 박혜진과 이소희의 결장으로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있다. 팔꿈치가 완전치 않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인데, 슈팅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비에서 약간의 통증이 수반된다. 단, 키아나 스미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삼성생명은 너무나 무서워진다. 여기에 수비가 좋은 이주연, 오랜 부상 이후 부활을 노리고 있는 간판 가드 윤예빈도 있다.

KB는 나윤정과 염윤아가 시즌 아웃 상태다. 이 공백이 커 보인다. 이윤미 이채은 양지수가 메울 예정이다. 세 선수는 미완의 대기다. 활동력과 수비력은 탄탄하고, 공격에서 2% 부족하다. 하지만, 세 선수 중 한 명만 터진다면, KB 역시 상당히 강력해진다.

플레이오프 4개팀의 전력 차이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규리그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혈투를 치렀다. 플레이오프가 흥미진진한 이유다. 3월2일 아산에서 우리은행-KB전 4강 1차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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