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고 계륵'의 반전이 이어지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카이리 어빙이 올 여름 최고의 FA로 평가받고 있다.
댈러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했다. 절대 에이스이자 팀의 미래로 평가받던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윈 나우'를 위한 벼랑 끝 전술이다.
여전히 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댈러스는 '돈치치는 몸 관리에 문제가 있다.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리그 최고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입은 우리의 우승 확률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했다.
즉, 댈러스는 향후 2~3년 안에 입증을 해야 한다. 무조건 윈 나우다.
이 상황은 어빙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댈러스는 어빙과 데이비스를 강력한 원-투 펀치로 형성, 우승을 노리다. FA로 풀리는 어빙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ESPN은 '댈러스의 타임 라인은 어빙이 절실히 필요하다. 단, 어빙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32세의 어빙은 다음 시즌 옵션이 거절될 경우 5년 3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가장 확률높은 선택지는 데이비스의 남은 계약과 일치하는 3년 1억7600만 달러의 맥스 계약'이라고 했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NBA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어빙을 2025년 오프시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했다. 올 NBA 레벨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돈치치 트레이드로 인해 댈러스는 어빙을 무조건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3년 전만 해도 어빙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 FA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브루클린에서 댈러스로 이적했다.
브루클린 시절 한 마디로 예측이 안되는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공개 트레이드를 연속적으로 요구했다. 팀의 근간을 뒤흔든 돌출행동이었다. 코트 밖 기행도 있었다.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거부했고, 정규리그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단 29경기만을 치렀다.
브루클린이 당시에 모았던 빅3(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해체의 원인이었다. 게다가 SNS에 반유대주의 내용이 담긴 영화와 책을 소개했고, 결국 5경기 출전징계를 받았다. 브루클린에서 있던 3년은 한마디로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댈러스 이적이 결정되자, 그의 기량보다는 돌출행동에 대한 우려가 계속 지적됐다. 댈러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결정을 했고, '대박'을 쳤다. 돈치치와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 1, 2옵션으로 지난 시즌 댈러스를 파이널에 올려놨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