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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일 년의 대부분은 주목받지 못하는 NBA G리그 선수로 살아간다. 그러나 NBA올스타 기간만 되면 '황제'의 칭호를 받는다.
이날 덩크 콘테스트에는 앞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맥크룽을 중심으로 스테픈 캐슬(샌안토니오 스퍼스), 도만타스 부젤리스(시카고 불스), 안드레 잭슨 주니어(밀워키 벅스) 등 4명이 참가했다. 콘테스트가 열리기 전부터 대다수 팬과 전문가들의 예상이 일치했다. 맥크룽의 3연패가 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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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크룽의 첫 번째 퍼포먼스는 자동차 뛰어넘기였다. NBA스폰서 기아 자동차 세단의 선루프 위로 조력자가 나와 공을 들고 있었다. 맥크룽은 자동차를 훌쩍 뛰어넘어 공을 낚아채더니 림에 꽂았다. 이미 이 퍼포먼스로 3연패는 떼 놓은 당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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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도는 머리 위에 공을 든 사람을 뛰어넘었다. 공중에서 180도 몸을 비틀어 회전하며 덩크슛을 성공했다. 점프력과 체공시간, 정확한 회전 계산이 돋보였다.
순조롭게 결승에 오른 맥크룽은 양손 덩크슛을 성공했다. 동료 1명은 호버 보드를 타고 있었다. 다른 한명은 사다리 위에 있었다. 맥크룽은 이들을 뛰어넘어 양손으로 각각 덩크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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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맥크룽은 총 31만달러의 덩크 콘테스트 우승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그간 NBA에서 벌어들인 연봉 합계(13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덩크로 먹고 사는 '덩크 스페셜리스트'는 내년에도 또 도전의사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