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원석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아직 끝은 아니다. 시즌은 이제 막 5라운드에 돌입했을 뿐이다. 5~6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6강 플레이오프(PO) '막차'인 6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10일 기준, 6위 원주 DB(16승21패)와 4경기 차이다.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이원석과 코피 코번의 공존이다. 두 선수 모두 삼성의 핵심이다. 이원석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평균 23분31초를 뛰며 11.3점-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 프로 데뷔 이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고 있다. 코번은 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4분23초 동안 17.5점-10.2리바운드를 남겼다.
|
김 감독은 아직 이원석과 코번 공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듯했다. 그는 7일 소노와의 경기에서 이원석을 13분33초 기용했다. 김 감독은 "코번을 많이 기용하면서 문제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격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 원석이와 얘기를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이 선수가 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면 어땠을까 싶다.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올 시즌 만큼은 조금 인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은 팀의 선수 구성상 희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이원석은 7일 13분33초를 뛰었지만, 9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농구를 효율적으로 하던 선수들이 떠올랐다"고 했다.
삼성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에 나선다. 27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통해 레이스를 재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