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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청주 KB스타즈가 '대어' 부산 BNK를 낚았다.
마음 급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BNK는 1위 우리은행을 추격해야 했다. KB는 4위 신한은행을 따라가야 했다. BNK가 승부수를 띄웠다. 1m64 '단신 가드' 안혜지에게 'KB 에이스' 강이슬 수비를 맡겼다. 강이슬은 1m80의 '장신 슈터'다. 신장 차이에 의한 '미스매치'가 예상됐다. 예상을 깼다. 안혜지가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강이슬을 막아세웠다. 안혜지가 강이슬을 막는 동안 BNK는 김소니아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김소니아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했다. BNK가 16-8로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 안혜지와 강이슬이 나란히 파울 3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 KB가 기회를 이용했다. 허예은-송윤하의 투맨 게임을 활용해 추격했다. KB가 31-35로 점수 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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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시간이었다. 양 팀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린 선수가 즐비했지만, 집중력으로 이겨냈다. 접전 끝 KB가 웃었다. 허예은의 골밑슛에 강이슬의 블록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BNK는 김소니아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KB는 강이슬이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