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이틀 만의 리턴매치'→'설욕 성공!' 고양 소노, 서울 삼성 76-63 제압 '꼴찌는 안 돼!'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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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6:00


[현장리뷰]'이틀 만의 리턴매치'→'설욕 성공!' 고양 소노, 서울 삼성…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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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 소노가 '설욕'에 성공했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6대63으로 승리했다. 소노(12승25패)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케빈 켐바오(17득점), 이재도(14득점), 디제이 번즈(10득점)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만의 '리턴매치'였다. 두 팀은 7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했다. 당시 삼성이 77대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14득점-18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13득점), 저스틴 구탕(11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소노는 켐바오가 혼자 26득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를 벌였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루 휴식 뒤 다시 만난 양 팀 사령탑은 '상대 에이스 경계령'을 내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소노의 켐바오를 콕 집어 "경기 영상을 보면서 다시 잡았다. 켐바오의 '스탭백 슛'이 다 달으겄다. 슛 공간 자체를 빼앗으려고 한다. 최현민 등이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코번을 막는 방법은 (팀마다)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들어가느냐의 차이다. 선수들 얘기 들어보면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는 걸 헛갈려했다. 정확하게 잡아줬다. 훈련량이 많지 않아서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전처럼 맥없이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장리뷰]'이틀 만의 리턴매치'→'설욕 성공!' 고양 소노,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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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은 '계획대로' 상대 에이스를 막는 데 성공했다. 코번과 켐바오는 1쿼터에 각 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에이스가 막힌 상황에서 소노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소노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삼성은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0%에 그쳤다. 소노가 24-9로 앞섰다.

2쿼터도 비슷한 형국이었다. 소노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소노는 2쿼터 한때 39-2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켐바오가 침묵을 깨고 2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했다. 소노가 전반을 41-29로 리드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소노의 이재도가 힘을 냈다. 삼성은 코번의 활약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소노는 민기남의 3점슛 2개 '깜짝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소노가 62-48로 앞서나갔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소노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켐바오와 임동섭의 연속 외곽포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삼성도 마커스 데릭슨과 최현민의 3점슛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소노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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