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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분위기는 묘하게 돌아간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6강 마지노선인 6위다. 5위 가스공사와 6위 원주 DB의 격차는 5.5게임이다.
각 팀이 36~37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가 18~19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 단,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
DB와 7위 부산 KCC의 격차는 단 1게임에 불과하다. 그 뒤를 안양 정관장(8위·13승24패)가 따르고 있다. 6위 DB와는 단 3게임 차에 불과하다. 서울 삼성은 3.5게임 차의 9위다.
문제는, DB와 KCC, 그리고 정관장이 전력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변수가 많다.
DB는 김종규와 김영현을 내주고 정효근과 최성원을 데려왔다. 정관장에서 주전을 차지했던, 즉시 전력감이다. DB가 취약했던 윙 자원, 그리고 외곽 공수 겸장의 백업 자원이 보강됐다. 여전히 이선 알바노, 강상재, 치나누 오누아쿠의 빅3는 건재하다. 문제점이 있지만, A매치 브레이크에서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7위 KCC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최준용과 송교창이 전력에서 복귀했다. 단, 아직까지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송교창은 20분 이상 뛰지 못하고 있고, 경기력도 떨어져 있다. 최준용 역시 잔부상으로 슈팅 효율이 완전치 않다. 게다가 캐디 라렌과의 호흡이 완전치 않다. 역시 시간이 지날 수록 전력이 좋아질 수 있다. A매치 브레이크가 KCC에게는 마지막이면서도 가장 결정적 기회다.
정관장이 심상치 않다. 파죽의 5연승, 그리고 1위 SK에게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현 시점 경기력만 놓고 보면 최상급이다.
게다가 국가대표이자 에이스 가드 변준형이 돌아온다.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강력한 로테이션을 자랑한다. 두 선수 모두 사실상 1옵션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훈과 한승희 정준원 김경원 등 공수에서 견실한 선수들의 뒤를 받친다. DB와 KCC의 전력이 상승한다고 해도 맞서 싸울 힘이 느껴진다. 과연 마지막 6위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