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끝까지 간다!' 우승경쟁 ing 부산 BNK, '김단비 원맨쇼' 우리은행 54-49 잡고 '공동 1위 등극'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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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20:58


[현장리뷰]'끝까지 간다!' 우승경쟁 ing 부산 BNK, '김단비 원맨…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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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간다. 부산 BNK가 '빅 매치'에서 웃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54대49로 승리했다. BNK(18승8패)는 연패 위기를 끊어냈다.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우리은행과의 시즌 전적을 3승3패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BNK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득실에서 앞선 만큼 우승 경쟁에서 힘을 받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18승8패)은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김단비가 혼자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우리은행(18승7패), 2위 BNK(17승8패)는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었다. 올 시즌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3승2패로 앞섰다. 하지만 득실에선 BNK(315점)가 우리은행(305점)에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이 이날 승리하면 올 시즌 매직넘버를 '2'로 줄일 수 있었다. 반대로 BNK가 이기면 상대 전적을 맞추는 것은 물론,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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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박정은 BNK 감독은 "(우승 경쟁은)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시즌 내내 끝까지 해와서 이런 기회가 있는 것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해본 것들 중에서 부족한건 채우고 잘된 것을 살리면서 한 번 잘 해보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최근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하고 쉬고, 경기하고 쉰다. 뭔가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욕심을 더 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피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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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맨쇼'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BNK는 김소니아가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우리은행이 17-15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BNK가 김소니아 안혜지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야투 성공률이 단 36%에 머물렀다. BNK가 전반을 36-30으로 마감했다.


[현장리뷰]'끝까지 간다!' 우승경쟁 ing 부산 BNK, '김단비 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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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BNK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 우리은행이 뒤늦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특히 BNK는 안혜지가 필요한 순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에만 의존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BNK가 50-3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 인정 반칙과 나츠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6분 30여초를 남기고 김예진이 5반칙 퇴장이란 악재를 맞았다. BNK가 마지막까지 힘을 쏟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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