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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의 사나이 신민석' 현대모비스, '턴오버 자멸' 삼성에 7연패 안겼다

최만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20:49 | 최종수정 2025-02-05 20:56


'3쿼터의 사나이 신민석' 현대모비스, '턴오버 자멸' 삼성에 7연패 안…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삼성 킬러'의 위력을 과시하며 위기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7대68로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전 4전 전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2승13패로 3위 창원 LG(21승14패)의 추격을 1게임 차로 다시 벌렸다. 반면 7연패를 당한 삼성은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11승24패)로 내려앉았다.

전반까지 박빙의 시소게임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전에서 늘 이겨왔던 현대모비스 특유의 저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41초 동안 43-48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이른바 '미친' 반격을 했다. 쿼터 종료까지 22점을 쓸어담았고, 삼성에 추가로 9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그 중심에 '클러치의 사나이' 신민석이 있었다. 신민석은 57-57이던 종료 1분26초 전, 역전을 이끄는 3점슛을 포함해 3쿼터에만 11득점(3점슛 3개)을 하며 펄펄 날았다. 그 덕에 현대모비스는 65-57로 3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3쿼터의 사나이 신민석' 현대모비스, '턴오버 자멸' 삼성에 7연패 안…
3쿼터의 충격에 당황했을까. 삼성은 승부처인 4쿼터 들어 반격의 고삐를 죄기는 커녕 턴오버에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4쿼터 시작 이후 5분여 동안 턴오버를 4개 추가했다. 이 때까지 삼성은 총 20개의 턴오버를 했고, 현대모비스(11개)의 배에 육박했다. 흐름을 깨는 턴오버는 거꾸로 현대모비스에겐 기회가 됐다.

삼성이 턴오버로 추격의 여력을 잡지 못하는 사이 에이스 이우석이 내외곽에서의 화끈한 활약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 종료 5분6초 전, 이우석의 3점슛이 꽂혔을 때 스코어는 76-61, 현대모비스가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턴오버 저주는 계속 이어졌고, 현대모비스는 여유있게 승기를 지켜냈다. 결국 삼성은 이날 총 24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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