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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삼성 킬러'의 위력을 과시하며 위기 탈출했다.
전반까지 박빙의 시소게임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전에서 늘 이겨왔던 현대모비스 특유의 저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41초 동안 43-48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이른바 '미친' 반격을 했다. 쿼터 종료까지 22점을 쓸어담았고, 삼성에 추가로 9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그 중심에 '클러치의 사나이' 신민석이 있었다. 신민석은 57-57이던 종료 1분26초 전, 역전을 이끄는 3점슛을 포함해 3쿼터에만 11득점(3점슛 3개)을 하며 펄펄 날았다. 그 덕에 현대모비스는 65-57로 3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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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턴오버로 추격의 여력을 잡지 못하는 사이 에이스 이우석이 내외곽에서의 화끈한 활약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 종료 5분6초 전, 이우석의 3점슛이 꽂혔을 때 스코어는 76-61, 현대모비스가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턴오버 저주는 계속 이어졌고, 현대모비스는 여유있게 승기를 지켜냈다. 결국 삼성은 이날 총 24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