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말괄량이 삐삐 기억나시죠?' SK 힉스, '원픽' 워니보단 못하지만 스타일 하나는 확실히 '넘버원'[잠실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5-02-04 08:11


'독특한 헤어스타일' 뽐낸 힉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2쿼터 경기 출전한 SK 힉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3/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수비하는 SK 힉스.

2쿼터 경기에 나선 SK 힉스.



[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서울 SK 나이츠 외국인 센터 힉스가 독특한 '말괄량이 삐삐'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LG에 승리한 SK는 28승 7패를 기록하며 최근 경기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5경기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경기 7연승을 이어오던 창원 LG는 선두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SK에게 4전 전패를 당해 더욱 뼈아팠다.

LG는 1쿼터 초반 20-7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LG는 1세트를 22대 16으로 앞서며 끝냈으나 2세트 SK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SK는 워니, 안영준, 김선형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워니를 대신해 코트에 나선 아이재아 힉스도 5분 동안 출전하며 2득점 2리바운드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반을 38대 35로 리드한 SK는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결국 승리했다. LG 외국인 센터 마레이가 19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SK 원픽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5득점, 17리바운드)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양 팀은 테크니컬 파울이 3번이나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LG 마레이를 제치며 리바운드를 따내는 SK 워니.

경기 지켜보는 SK 전희철 감독.

LG 수비 제치며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SK 안영준.


SK는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득점 1위(24.5점)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센터 자밀 워니의 활약이 대단했다.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은 워니는 그대로 상대 코트로 달려가 3점 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워니는 내 외각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지금의 SK가 선두를 달릴 수 있는 이유다.

SK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힉스는 워니의 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 코트에 나섰으나 5분 남짓 출전이 다였다. 힉스는 만족할 수 없는 출전 시간이었으나 스타일만큼은 확실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비하는 SK 힉스.

골밑 슛 성공시키는 힉스.


힉스는 지난 시절 인기 외국 TV 시리즈 '말괄량이 삐삐' 여주인공처럼 레게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곱게 묶고 나타났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비록 막강한 팀 동료 워니 때문에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힉스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TV 속 여주인공처럼 깜찍(?)한 스타일을 뽐내며 홈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 뽐낸 SK 힉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