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쓰러졌지만 세 번 일어선 워니, SK에 안긴 설날 선물에 전희철 감독도 안도[잠실 현장]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5-01-29 23:36 | 최종수정 2025-01-30 09:10


두 번 쓰러졌지만 세 번 일어선 워니, SK에 안긴 설날 선물에 전희철 …
두 번이나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워니, 워니의 상태를 걱정하며 코트에 나선 전희철 감독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를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서울 SK 워니가 경기 중 두 번이나 코트에 쓰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워니의 부상을 걱정하며 코트에 나선 전희철 감독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를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의 설날 S-더비 경기에서 79대75로 승리했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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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과의 충돌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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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을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하고
삼성이 23대21로 앞서던 2쿼터 9분 41초, 스크린을 펼치던 워니가 김선형에게 공을 다시 건네 받는 순간 공을 뺏으려던 최승욱과 충돌했다. 워니는 고통스러운 듯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대로 드러 누워버렸다. 백코트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고통을 참고 수비 쪽 코트로 몸을 옮겼던 워니는 타임 아웃 버저가 울리자 무릎을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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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울을 안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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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트에 몸을 맡긴 워니
고통스러운 워니의 모습에 코트에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상대팀 김효범 감독도 걸어나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부축을 받아 일어선 워니는 수건을 어깨에 두른 채 두 발로 걸어서 벤치로 향했다. 전희철 감독은 심판을 향해 강력한 어필을 이어갔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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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김효범 감독도 걸어나와 워니의 상태를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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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골밑슛을 시도하다 또다시 쓰러지고 만 워니
SK가 63대57로 앞서던 4쿼터,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워니가 공격 코트를 향해 달려 나갔다. 워니는 김선형에 패스를 건네 받은 후 달려오던 탄력을 그대로 이용해 골밑슛을 시도했다. 이때 착지가 좋지 않았다.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워니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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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왼쪽 무릎이 아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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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털고 일어선 워니, 심판의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에 깜짝
이번엔 전희철 감독이 직접 워니의 상태를 살폈다. 큰 부상이 아님을 확인한 전 감독은 워니의 엉덩이를 툭 치며 안도하듯 격려했다. 워니는 통증의 고통보다 심판의 판정에 더 크게 아쉬워하며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번 쓰러졌지만 세 번 일어선 워니, SK에 안긴 설날 선물에 전희철 …
워니의 상태를 확인한 전희철 감독이 안도하고
SK는 3쿼터 57대48, 9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종료 4분 3초 전 이정현의 득점으로 67대67 동점을 내줬다. 투혼을 발휘한 워니는 중요한 순간 스틸을 따내 안영준의 득점을 도와 역전을 만들었고 SK는 종료 6초 전 김선형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결국 79대75, 4점 차로 승리했다.


두 번 쓰러졌지만 세 번 일어선 워니, SK에 안긴 설날 선물에 전희철 …
경기 종료 6초전 자유투를 성공하는 김선형

두 번 쓰러졌지만 세 번 일어선 워니, SK에 안긴 설날 선물에 전희철 …
S더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SK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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