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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로남불이다. 지미 버틀러가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 자체 징계다.
마이애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지미 버틀러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발표했다.
마이애미와 버틀러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카드로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었다. 버틀러는 언해피를 띄웠다. '
그러자, 마이애미는 트레이드를 철회했지만, 버틀러는 자신의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개인 사유로 결장을 반복했고, 팀에 돌아왔지만, 태업성 플레이를 펼쳤다. 마이애미는 팀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7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복귀했지만, 버틀러는 여전했다. 원정 비행기를 놓쳤고, 결국 두번째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자 팀 훈련을 이탈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무기한 출전징계라는 철퇴를 내렸다.
버틀러는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마이애미 역시 버틀러를 카드로 트레이드를 물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불가피하다.
버틀러의 고액 연봉과 35세의 나이 때문이다.
마이애미의 올 시즌 팀 샐러리는 1억8644만 달러다. 리그 7위이고, 버틀러는 올 시즌 약 4880만 달러, 다음 시즌에는 5241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 마지막 해에느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다.
해당 선수가 연봉을 그대로 받고 팀에 잔류할 수도, 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선수에게 매우 유리한 옵션이다. 버틀러는 팀내 최고 연봉자다.
때문에 버틀러의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을 받아들일 수 있는 팀은 별로 없다. 게다가 35세의 나이다. 부상도 많다. 플레이오프의 강력함이 있다는 가치가 있지만, 선뜻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이유다.
CBS스포츠는 최근 '버틀러는 댈러스 매버릭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피닉스 선즈 등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댈러스와 골든스테이트, 피닉스는 지금의 샐러리캡 구조로 버틀러를 데려오기 쉽지 않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