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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모든 게 잘 안풀렸다."(김상식 정관장 감독)
정관장은 1쿼터 두 자릿수 득점 차로 리드하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2쿼터 이후 상대의 2옵션 용병 로버트 카터가 맹활약한 기세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 하고 말았다.
정관장은 새로 영입한 용병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투입해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KCC에서 그랬듯이 여전히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는 바람에 빼앗긴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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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고민은 김주성 감독도 마찬가지. 치나누 오누아쿠때문이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1쿼터 3분27초 만에 오누아쿠를 빼는 대신 로버트 카터를 투입해, 카터가 1옵션 이상의 활약을 한 덕에 힘겹게 승리했다.
승리에도 잔뜩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 그런데 자꾸 이런 행동을 하니 실망스럽다"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면 좋을텐데, 얘기도 하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다"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김주성 감독은 "만약 낌새를 알았다면 오늘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고, 최근 자주 일어나서 걱정이다"면서 "일단 대화를 더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