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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승부의 끝, 결국 해피엔딩의 마침표는 신한은행이 찍었다.
신한은행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였지만, 아무래도 이틀 전 우리은행과의 접전 여파로 몸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의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2일 종료 직전 김정은의 극적인 버저 비터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4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
하지만 이날만큼은 4쿼터 마지막 공격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초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16-16으로 끝낸 가운데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를, 신한은행은 높은 슛 성공률을 각각 앞세워 2쿼터에서 맞섰다. 신한은행이 이두나가 종료 직전 엉겁결에 던진 외곽슛이 림을 파고 들며 30-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어느 팀도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에 들어가서도 하나은행은 양인영의 연속 5득점과 김정은, 김시온, 정예림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리카의 골밑슛과 최이샘, 이경은의 외곽포를 묶어 무려 4차례의 동점 끝에 이번에는 하나은행이 47-45로 앞선 채 4쿼터에 접어들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