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쇄' DB 잡고 '파죽 9연승+1위 질주'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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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6 20:45 | 최종수정 2025-01-17 00:27


[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 SK 워니가 DB 오누아쿠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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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 SK 워니가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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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 SK 김선형이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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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된다." 결전을 앞둔 남자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주문을 외우듯 조용히 읊조렸다. 서울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4대65로 승리했다. SK(24승6패)는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자밀 워니가 25점-11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각각 11점을 보탰다. 반면 DB(14승16패)는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7점에 묶이며 패했다.

SK 입장에선 '설욕전'이었다. SK는 지난달 27일 DB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일격을 허용하며 연승 행진을 '9'에서 마감했다. SK는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8연승을 질주했다. 결전을 앞둔 전 감독은 당시의 패배를 돌아보며 설욕 비책을 '슬쩍' 꺼내놓았다. 'DB 에이스' 오누아쿠 봉쇄였다. 전 감독은 "오누아쿠가 워니와의 라이벌 의식 때문인지 우리와 경기를 하면 항상 집중력이 좋다. 1쿼터에 모험적인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오누아쿠가 공격에 목 마르게 해야한다. 일종의 심리전이다. 스위치 디펜스를 활용해 이선 알바노(DB)의 슛을 막고, 오누아쿠에게 공이 투입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우리 입장에선 최대 세 차례 움직임 변화가 있다.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집중력이다.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말했다.


[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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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말하는 대로 된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SK, '오누아쿠 봉…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 DB 오누아쿠가 SK 최부경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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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었다. 전 감독의 바람은 코트 위에 고스란히 펼쳐졌다. SK는 '빅맨' 워니를 활용한 스위치 디펜스를 활용해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그 사이 워니, 김선형 안영준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SK는 2쿼터 초반 31-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DB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누아쿠 대신 로버트 카터, 김시래를 투입해 SK 골밑을 파고 들었다. SK가 전반을 40-30으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다소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SK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오세근과 워니가 번갈아 득점했다. SK는 53-37까지 달아났다. DB는 4쿼터 초반 이용우와 박인웅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추격했다. SK가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SK는 압박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막았다. DB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해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워니가 종료 1분36초 전 호쾌한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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