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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된다." 결전을 앞둔 남자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주문을 외우듯 조용히 읊조렸다. 서울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4대65로 승리했다. SK(24승6패)는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자밀 워니가 25점-11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각각 11점을 보탰다. 반면 DB(14승16패)는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7점에 묶이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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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초반 다소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SK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오세근과 워니가 번갈아 득점했다. SK는 53-37까지 달아났다. DB는 4쿼터 초반 이용우와 박인웅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추격했다. SK가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SK는 압박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막았다. DB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해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워니가 종료 1분36초 전 호쾌한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