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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연패 위기의 청주 KB가 '대어사냥'에 성공했다.
KB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서 70대60으로 승리했다.
슈퍼루키 송윤하(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베테랑 강이슬(26득점·3점슛 4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조화가 만들어 낸 대어사냥이었다.
KB스타즈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예은이 먼저 폭발했다. 3점슛 3개로만 9점을 몰아치며 선봉에 섰다. 여기에 강이슬, 나가타, 송윤하, 염윤아 등이 고르게 득점 가담한 덕에 1쿼터를 20-11로 마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KB는 2쿼터에 대역전을 허용했다. BNK 김소니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KB를 궁지로 몰았고, 기세를 빼앗긴 KB는 29-35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KB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강이슬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쓸어담았고, 송윤하도 나가카와 함께 11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맹렬한 재반격에 성공한 KB는 54-52로 4쿼터를 맞이했고, 4쿼터 끈끈한 수비로 BNK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송윤하가 연달아 BNK의 골밑을 휘저으며 공격에 앞장서는가 하면 중요한 공격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상대에게 추격할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에서만 KB는 8점을 내주는 대신 16점을 쓸어담는 만점 경기력으로 연패 탈출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