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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혈전 끝에 삼성생명 8연승 막아내며 단독 2위 복귀

남정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7 20:36


우리은행, 혈전 끝에 삼성생명 8연승 막아내며 단독 2위 복귀
우리은행 이명관이 7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지만 1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62대60으로 승리,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직전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선두 BNK에 50대69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우리은행이었지만, 연패에 빠질 수 없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분명 남달랐다.

에이스 김단비는 이날 야투 성공률이 35.3%에 그치며 14득점에 묶였지만, '친정팀'을 상대한 이명관이 3점포 3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일본인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가 1쿼터에만 9점을 넣는 등 12득점으로 뒤를 든든하게 받치며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게 주효했다. 특히 센터 배혜윤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에 맞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3-29로 앞설 정도의 악착같은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전반을 31-30, 우리은행이 단 1점차로 앞설만큼 단독 2위 탈환을 위한 두 팀의 대결은 뜨거웠다. 우리은행은 4쿼터 경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57-50, 7점차까지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골밑 2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공격에서 부진했던 가드 조수아가 이날 유일한 득점인 3점포를 터뜨리면서 다시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50초를 남기고 던진 이명관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다시 5점차로 앞서 갔지만,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에 미들슛 점퍼에 이은 보너스 원샷까지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다시 2점차로 쫓기게 됐다. 마지막 공격에서 변하정의 3점슛이 불발됐지만, 삼성생명 김아름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키아나가 각각 22득점씩으로 분전했지만, 배혜윤이 8득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연승 행진을 '7승'에서 멈추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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