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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감독도, 리카도 없었다. 신한은행 갖은 악재 고군분투. 삼성생명에 69대74 분패

류동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4 21:00


구나단 감독도, 리카도 없었다. 신한은행 갖은 악재 고군분투. 삼성생명에…
삼성생명 배혜윤의 골밑 공격, 신한은행의 더블팀. 삼성생명은 강했고, 신한은행의 수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진제공=WKBL

[용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은 악재가 겹쳤다. 구나단 감독은 뇌종양 증세로 지휘봉을 놓은 상태다. 이시준 코치가 감독대행을 하고 있다.

경기 전 이 감독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이미 십자인대 부상의 병력이 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한다"고 했다.

리카는 아시아쿼터 1순위 선수다. 리그 최고 빅맨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이샘이 없는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용인 삼성생명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였다. 지난 청주 KB전에서 승리, 시즌 첫 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이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팀이다.

전반 35-35.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4점을 몰아넣었다. 강유림도 괜찮았다. 단, 공수 전반적으로 몸싸움에서 밀렸다.

신한은행은 전투적이었다. 김태연을 중간에 투입하긴 했지만, 스몰 라인업으로 강하게 압박했다. 활동력에서 앞섰다. 공격에서는 외곽슛에 약점이 있었다. 단, 미드 레인지 핸드 오프 패스에 의한 순간적 골밑 돌파는 위력적이었다.

3쿼터 팽팽한 접전. 키아나 스미스가 3쿼터 막판 역전 3점포를 꽂자, 신지현이 버저비터 딥 3를 작렬시켰다. 60-58, 3쿼터 2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


4쿼터에도 팽팽한 접전. 파울 변수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 이두나가 파울 트러블.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4반칙에 걸렸다.

4분47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골밑 돌파.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하던 이두나의 파울. 5반칙 퇴장. 67-63, 삼성생명의 리드.

신한은행의 활동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수비는 견고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헐거워졌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세트 오펜스에서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다. 신지현이 고군분투했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이 골밑을 공략했고, 키아나 스미스의 득점력도 후반 살아났다.

신한은행은 여전히 반격 기회가 있었다. 구 슬의 2차례 3점포가 빗나갔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속공 자유투 2득점을 추가.

신한은행은 끝까지 저항했다. 스틸에 의한 신이슬의 3점포. 3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경기종료 8.4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이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배혜윤(21득점) 이해란(16득점) 키아나 스미스(12득점)를 앞세워 김진영(14득점) 김지영(17득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한 신한은행을 74대69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거뒀다. 2승4패로 5위. 신한은행은 1승5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용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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