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단비와 아이들' 우리은행이 우승후보 삼성생명을 격침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나머지 5개 구단 사령탑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삼성생명은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3대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승리 소감은?
-변하정 선수가 본인을 롤모델이라고 따르는데.
말은 그렇게 하는데 사회생활인지 모르겠다. 이석증 있는데 그것도 따라하고 담걸리는 것도 따라 걸리고 아픈것까지 따라한다. 제가 어렸을 때보다 몸은 훨씬 좋다. 몸을 부딪혔을 때 파워나 그런 점이 훨씬 좋다. 하정이는 힘이 더 좋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인터벌을 훨씬 잘 뛴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아시아쿼터)모모나와 나츠키에게 어떤 점을 주문하는지?
너무 많다. 일단은 내가 힘들다보니 빨리 치고 넘어가달라고 한다. 슛을 자신있게 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멤버가 엄청 달라졌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리은행의 농구를 보여드렸다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계속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다. 첫 경기는 잘했는데 BNK전은 무너졌다. 오늘도 전반엔 무너졌다가 다시 치고 넘어왔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멤버 많이 바뀌고 전력 약해졌는데 그래도 이렇게 2승을 한 힘은 비시즌때 훈련 열심히 한 덕분이다.
-3경기 연속 30점 최초다.
여자농구에서 제 기록을 하나도 못남기고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뭔가 하나는 기록을 남긴 것이 뜻깊다. 이 기록은 남기고 가는 선수였으면 좋겠다. 아무도 깨지 않고 하나라도 남기고 싶다.
-한엄지의 도움이 컸다.
내가 오늘 슛 감각이 안 좋았다. 엄지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해준 덕분에 슛 밸란스 무너졌는데도 자신있게 슛을 쐈다.
|
힘들어요. 18번째 시즌 치르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안 힘든 시즌이 없었다. 정말 안 힘든 시즌이라고 해봐야 2년전 좋은 멤버들과 함께 했던 그나마 그 때다. 그런데 그 때에도 힘들었다. 새로운 팀 와서 보여줘야 한다, 못 보여주면 어떻게하나, 이겨야 한다, 우승해야 한다 그런 강박이 있었다. 지금은 이기는 것보다 동생들 아울러서 어떻게 좋은 게임할까 그런 책임감이 강하다. 조금 더 힘든 점이 있다면 한 살 더 먹어서 회복이 늦는다는 점이다. 그것 말고는 모든 경기 책임감 가지고 하기 때문에 힘들다.
-수비도 잘했는데.
우리은행 하면 수비는 무조건 기본이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는 당연히 집중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수비는 하던대로 했다. 다른 선수들이 조금 부담감 갖지 않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아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