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번의 짜릿한 역전은 없었다. 안양 정관장이 현대모비스를 눌렀다. 박지훈이 주인공이었다.
정관장은 박지훈(23득점, 7리바운드) 배병준(19득점)이 맹활약했다. 최성원도 외곽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기여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3득점)과 마이클 영(6득점)이 부진했지만, 외국인 선수 대신 국내 선수들의 공수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에이스로 낙점된 숀 롱이 하드콜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체력적 여유도 없다. 때문에 숀 롱 대신 프림을 중용한다.
프림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지만, 경기 흐름 파악은 미숙하다.
1점 싸움이 치열했던 4쿼터 프림은 단독 속공을 했다. 팀 동료에게 주고 속공에 참여하는 기브 앤 고가 인색한 프림이다. 결국 정관장의 빠른 백코트에 스틸을 당했다.
반면 정관장은 외곽 압박과 승부처에서 끈질긴 수비로 대어를 낚았다.
현대모비스는 1점 뒤진 상황에서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옥존의 패스를 프림이 잡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실책, 결국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속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정관장은 두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지만, 외곽 강력한 압박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