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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단비가 결국에는 해줘야 할 때 해줬다."
더불어 이날 첫 선을 보인 두 명의 아시아쿼터 선수, 스나가와 나츠키와 미야사카 모모나도 빠른 스텝과 넓은 시야, 안정된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앞 선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승리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원정에서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바꿀 선수가 거의 없었는데도 나온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이런 경기가 되리라는 예상은 못했다. 신한은행도 선수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까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초반 흐름이 왔다 갔다 했는데, 김단비가 해줘야 할 때 결국은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두 명의 일본인 선수에 대해서는 "내 생각대로 해줬다. 두 명 합쳐 10점 정도 해주면서 앞에서 경기 운영과 리바운드를 기대했는데, 그 역할을 잘 해줬다"면서 "두 선수 모두 스피드가 워낙 빨라서 국내 선수들이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연습 때 서로 매치 업하면서 하니까 더 잘되는 부분이 있다. 잘 하는 것을 최대한 뽑아내야 한다.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6개 구단이 다 변화가 많아 어떨지 모르겠다. 신한은행도 첫 판에 졌지만,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다들 시즌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춘추전국시대같이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