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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산 KCC는 수원 KT를 77대72로 잡아냈다.
단, 전창진 KCC 감독은 전반 막판 파울성 플레이를 불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칠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개막전 퇴장을 당했다.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줘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1승이 아닌 2~3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경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며 "컵대회를 치르면서 약점이나 장점을 잘 파악이 된 것 같고, 컵대회가 끝난 뒤 3일 전에 연습 경기를 했는데, 내용이 좋았다. 자신감이 오늘 경기에서 충분히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공격적 팀에서 지금 상황에서 수비적 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했다.
그는 "키가 작아서 리바운드 차이가 많이 났는데, 그래도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은 선수들의 투혼이다. 턴 오버가 적게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들어간 선수들마다 자신의 역할을 해줬고, 버튼은 놀라웠다. 허 웅도 어려운 3점슛 3개 넣은 것도 상당히 컸다. 이승현의 든든한 수비가 뒷받침이 됐다. 전체적으로 수비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줬다"고 했다.
전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2차례 받은 뒤 퇴장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벌금밖에 더 내겠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감해져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