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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드라인의 스피드와 포스트의 높이를 업그레이드한 원주 DB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KBL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1쿼터 초반 DB의 앞선 스피드가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알바노와 이관희 김영현이 7개의 스틸을 합작하며 현대모비스를 당황케했다. 현대모비스는 8개의 실책으로 흔들렸다.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손쉽게 포스트에서 득점하며 19-14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이관희의 3점포 2개와 카터, 알바노의 득점 능력이 터지며 46-31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DB가 마무리를 잘 했다. 김종규가 든든하게 포스트 득점을 이어나갔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이우석과 롱, 김국찬이 연속 7득점하며 75-77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1분. 그러나 알바노의 2점 야투에 이어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종료 직전 이관희의 2점슛이 성공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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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한희원의 3점포와 헤먼즈, 하윤기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23-18로 리드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에 역전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포,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득점이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2쿼터 막판 벨란겔의 3점슛이 터지며 43-42로 한국가스공사가 역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나가며 60-5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까지도 한국가스공사가 리드했다. 그러나 종료 2분을 남기고 67-68로 뒤지던 KT가 하윤기, 한희원, 허훈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73-68로 전세를 뒤집었다. 문정현이 1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