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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양 소노가 컵대회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풀었다. 안양 정관장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며 6점차로 승리했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패해 세 팀이 동률(1승1패)이 되더라도 소노가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정관장이 11점차 이상으로 현대모비스를 잡으면 골득실과 승자승 관계에 따라 정관장이 1위가 된다. 정관장이 1~10점차로 이기면 현대모비스 1위, 정관장 2위다.
때문에 이날 소노는 다득점으로 승리하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에 나섰다. 새로 합류한 앨런 윌리엄스와 디제이 번즈가 기존 에이스 이정현과 호흡을 맞춰 초반부터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첫 경기를 치르는 정관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배병준과 하비 고메즈(12득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최성원(13득점, 4어시스트)가 외곽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다만 박지훈(8득점 10어시스트)과 캐디 라렌(8득점 9리바운드)의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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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3쿼터에 반전이 벌어졌다. 침묵하던 라렌이 연달아 3점포를 꽂았고, 정효근 최성원 배병준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5분 만에 49-53까지 따라갔다. 이어 2분30초를 남기고 배병준의 3점포로 56-57까지 따라갔다. 역전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소노는 이정현과 이재도의 노련미를 앞세워 역전을 막아냈다. 종료 9초전 배병준이 3점슛으로 다시 59-61을 만들었지만, 윌리엄스가 종료 1초전 야투로 2점을 보태 소노가 63-5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박빙이었다. 하지만 소노의 해결사 이정현이 득점에 가세하자 소노 쪽으로 승운이 기울였다. 쿼터 막판 고메즈와 배병준이 연달아 3점포를 가동했지만, 이정현과 정희재가 3점 맞불을 놓으며 정관장의 추격을 떨쳐냈다.
제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