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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개막한다.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판도를 미리 볼 수 있는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31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펼친 뒤 각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A조는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 부산 BNK, 히타치, 토요타, B조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캐세이라이프, 후지쓰로 이뤄졌다.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그동안 유망주 발굴에 중점을 둔 신예 선수들의 각축장이었다. 주전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WKBL은 지난 시즌부터 박신자컵을 국제대회 규모의 대회로 위상을 올렸다.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대회로 만들었고, 일본프로농구, 대만 프로농구의 강호들을 초청했다.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대회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올해 초청된 히타치, 토요다, 후지쓰는 일본여자프로농구의 강호들이고, 캐세이라이프는 대만 최강팀이다.
지난해 우승은 일본의 강호 토요다가 차지했다. 올해도 토요다 히타치, 그리고 후지쯔는 강력한 전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프로농구 6개 팀도 부상자를 제외, 풀 전력을 가동한다. 한마디로 올 시즌 6개 구단 전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회다.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BNK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이해란, 강유림 등 윙맨 자원이 견고하고, 이주연과 아시아쿼터 히라노 미츠키가 이끄는 백코트도 탄탄하다.
하나은행은 진 안과 양인영 김정은의 프론트 코트가 탄탄하고, 정예림, 아시아쿼터 와타베 유리나 등이 있다.
BNK도 주목된다. FA시장에서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한 BNK는 기존 안혜지 이소희와 함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타니무라 리카가 출전하지 않지만, 최이샘 구 슬 , 신인드래스트 1순위 홍유순이 이끄는 윙맨진과 신지현 신이슬 김지영 강계리 등이 포진된 백코트진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이 빠진 우리은행의 달라진 팀 컬러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은 대거 이탈했지만, 절대 에이스 김단비가 건재하다. 아시아쿼터로 미야사카 모모나, 스나가와 나츠키를 번갈아 투입할 수 있다. 또 FA 시장에서 영입한 심성영 한엄지 박혜미가 있다. 이명관도 버티고 있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 역시 박지수가 빠진 타격이 있지만, 국가대표 허예은과 강이슬이 있고, 아시아쿼터 나카타 모에, 시다 모에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 변수는 멕시코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를 치른 대표팀 선수들의 출전 여부다. 몇몇 구단은 출전시간에 엄격한 제한을 둘 가능성이 높다.
올해 개막전은 31일 오후 2시 우리은행과 히타치가 치른다. KBS N 스포츠, 유튜브 여농티비와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등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