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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는 LA 레이커스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년간 총 1억400만 달러(약 1440억원)의 규모다.
2년 간 LA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팀이다. 여기에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아들 브로니 제임스까지 지명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브로니 제임스지만,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평가다. 르브론의 아들 때문에 지명받을 수 있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대다수 분석이다.
그는 마이클 조던과 함께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GOAT)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NBA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 부분을 지적했다. 7일(한국시각) '빅마켓 LA는 운영 철학이 있다. 강력한 슈퍼스타를 받아들이고 최대한 지원하고, 그들이 노쇠화 지점에 있어도 계속 지원한다는 부분'이라고 했다.
여전히 르브론은 경쟁력이 있다. 게다가 팀의 마케팅 입장에서는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카드다. 하지만, 팀의 경쟁력, 팀 시스템의 개선 측면에서는 그림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르브론은 위대하지만, LA 레이커스 팀 자체로 보면 챔피언십은 물론,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 르브론이 들어왔지만, 이런 평가는 바꿀 수 없다'며 '2020년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플레이-인 토너먼트의 팀이 됐다. 또는 그 이하의 팀이었다'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LA 레이커스는 확실히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를 보조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매 시즌 이 부분은 문제가 됐다.
이 매체는 '오프 시즌 현 체제로 LA 레이커스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디앤젤로 러셀과 오스틴 리브스, 그리고 신인드래프트 픽을 묶어 또 다른 슈퍼스타를 데려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트레이 영 혹은 도노반 미첼 등이다'라고 했다.
단, 최상의 시나리오를 발동한다고 해도 LA 레이커스가 서부 정상에 오를 확률은 여전히 떨어진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서부 최상위권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카루소와 아이재아 하르스테인을 데려오면서 확실히 로스터가 강화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댈러스 매버릭스 역시 오프 시즌 팀 전력의 유의미한 보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비롯, 팀의 코어는 여전히 강력하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경험과 리바운드 싸움을 보강하기 위해 카루소와 하르스테인을 데려오면서 강력한 서부의 우승팀으로 벌써부터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 댈러스 역시 클레이 톰슨을 데려오면서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의 원-투 펀치에 날개를 달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