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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이슨 테이텀이 NBA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5년간 3억1400만 달러(약 4300억원)이다.
2022년 덴버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5년, 2억76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테이텀의 팀동료 제일런 브라운이 5년간 3억4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NBA 최초로 3억 달러가 넘는 최고규모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테이텀이 갱신했다. NBA는 글로벌화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천문학적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결국 팀 샐러리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계약규모도 급증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000만달러의 연봉이 희귀했지만, 최근 팀 주전급 선수들의 연봉은 대부분 1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NBA 연봉 1위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다. 약 5570만달러를 받았다. 2위는 카와이 레너드(약 5200만달러) 3위는 니콜라 요키치(약 5100만달러)였다.
테이텀의 계약은 아직까지 공식적 발표가 되지 않았다. 단, NBA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ESPN 아드리안 워나로우스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발표했다.
테이텀은 보스턴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2017년 NBA에 입성한 테이텀은 꾸준히 성장했다. 26세의 어린 나이지만,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 도쿄올림픽 드림팀의 일원이었다.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한다.
보스턴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다. 테이텀은 이미 리그 최고의 윙맨이다. 2m3의 큰 키에 2m11의 윙스팬을 지니고 있다.
뛰어난 높이와 함께 볼 핸들링은 리그 최상급이다. 골밑 돌파, 미드 레인지 점퍼, 3점슛 모두 매우 정확하다.
최근 현대농구는 전통적 포지션 구분(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센터)에 벗어나 볼 핸들러, 윙맨, 빅맨으로 포지션을 구분한다.
최근 5년간 NBA 최고의 윙맨은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이 있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를 제외하면 정상급 윙맨들은 노쇠화가 시작됐고, 아데토쿤보는 외곽슛의 약점이 있다. 테이텀은 꾸준히 성장하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각에서는 볼 핸들링과 슈팅의 능력치를 모두 고려하면 테이텀은 이미 리그 빅3의 윙맨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있다.
즉, NBA 명문구단 보스턴는 테이텀의 충분한 가치를 인정했고, 테이텀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과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핵심 원-투 펀치 테이텀, 브라운과 잇따라 천문학적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 간 정상을 연거푸 노릴 수 있는 기틀을 완벽하게 마련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