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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양 소노의 '에어컨리그'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 어느 구단보다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1옵션 외국인 선수로 NBA 피닉스 선즈 출신 빅맨을 영입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호주 NBL의 SE 멜버른에서 15경기에서 평균 25분 가량 소화하며 에 출전해 경기당 16.7득점과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15경기 중 10경기에서 더블더블과 함께 리바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위 7.8개)를 기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윌리엄스에 대해 "페인트 존에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등 골 밑에서의 위력을 발휘하는 빅맨"이라며 "상황 판단력이 좋고,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여 찬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소노는 이번 FA시장, 에어컨 리그에서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팀의 뎁스를 적극 보강했다. 정희재와 최승욱 임도섭 김영훈 홍경기 등 준척급 포워드-가드 자원을 싹쓸이했다. 모두 수비력과 외곽포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특히 소노는 이달 초 팀의 간판슈터인 전성현을 보내고 과거 안양 KGC시절 김승기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따낸 베테랑 가드 이재도를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 개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윌리엄스의 영입을 통해 전력 개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2024~2025시즌 원대한 목표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다. 소노가 과연 새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한편, 소노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 아레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