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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미 버틀러(34)는 마이애미 히트의 에이스다. 마이애미 특유의 플레이오프 DNA의 중심적 선수다. '낭만농구'의 대가다.
소속팀 마이애미의 전력은 동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중심에는 버틀러가 있다.
단,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끈끈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는 마이애미와 2년 최대 1억13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 팻 라일리 사장은 버틀러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60경기를 뛰었다. 평균 2-.8득점, 5.3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ER은 22.0, 야투율은 49.9%, 슈팅 효율성은 53.7%에 달한다. 1, 2차 스탯은 여전히 강력하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버틀러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 시스템을 만드려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결론은 트레이드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버틀러는 마이애미 잔류를 원한다. 팻 라일리 사장은 버틀러의 계약 연장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그는 시즌 종료 인터뷰에서 버틀러의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립 서비스일 공산이 높다. 버틀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 대상팀은 필라델피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본격적 윈 나우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LA 레이커스에서 FA로 풀리는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단, 르브론의 이적은 많은 변수로 얽혀 있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고 빅맨 조엘 엠비드와 떠오르는 메인 볼 핸들러 신예 가드 타이리스 맥시가 있다. 강력한 원-투 펀치지만,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서는 코어의 보강이 필요하다.
올 시즌 FA로 풀리는 선수 중 필라델피아가 노릴 수 있는 선수는 LA 클리퍼스 폴 조지다.
단,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올 여름 6500만 달러의 샐러리캡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폴 조지에게 관심이 있지만, LA 클리퍼스는 폴 조지에서 강력한 제안을 한 상태'라고 했다.
현지 매체 더 링은 'LA 클리퍼스가 폴 조지에게 3년 최대 1억52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그가 무제한 FA과 된다면 필라델피아는 4년 2억12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단, 폴 조지의 선택이 중요하다. 르브론과 폴 조지의 영입에는 많은 변수가 있는 필라델피아다.
반면, 지미 버틀러의 경우, 필라델피아가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다. 르브론과 폴 조지에 비해, 필라델피아가 좀 더 확실하게 데려올 수 있는 카드다.
CBS스포츠는 '필라델피아가 폴 조지를 영입할 수 없다면 대안을 찾아야 하고 유력한 대안은 버틀러'라고 했다.
버틀러는 이미 5년 전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버틀러를 버리는 실수를 했다. 엠비드는 최근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벤 시몬스의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버틀러를 쉽게 내줬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