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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2018년 '특별귀화'라는 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국가대표로까지 출전했던 라건아(35)가 다시 '외국인선수'로 돌아가게 됐다. '특별귀화'라는 제도가 6년만에 무효화된 셈이다.
이후 라건아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KCC에 입단해 5시즌을 소화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던 2023~2024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KCC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CC와의 계약이 5월말 끝나면 시장에 풀리는데, 이로 인해 그간 라건아의 신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었다. KBL 이사회는 라건아를 다시 '외국인선수'로 규정했다. 라건아는 일단 KCC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신분 규정 변화로 인해 거취가 약간 불분명해졌다. KCC가 쉽게 다시 손을 내밀기 어려워졌다.
한편, KBL은 아시아 쿼터 제도도 일부 손봤다. 기존 일본, 필리핀 2개국에서만 아시아쿼터를 받았는데, 2025~2026시즌부터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2024~2025시즌 올스타전 투표 방식도 팬 투표 50%와 미디어투표 50%로 변경했다. 팬 투표 자격 및 절차도 강화했다. 14세 미만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확인 후 투표가 가능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