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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 심판 휘슬이 큰 변수로 등장할까.
챔프전 분수령인 3차전에서는 우리은행이 '전반 포기, 후반 승부처'가 극적으로 통하면서 16점 차를 뒤집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런데, 3차전 직전 KB는 심판 설명회를 요청했다. 29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심판설명회에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 류상호 심판, 정도영 심판, 김도현 심판과 KB국민은행의 김완수 감독, 진경석 코치, 오정현 코치가 참석했다.
KB가 요청한 23개의 사항 중 WKBL은 오심 1개, 미지적 11개를 인정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9년 이후 첫 공개다.
오심은 KB의 바스켓 카운트 상황에서 지적하지 않은 부분이다. 미지적은 가벼운 콜인 칩 콜을 비롯해, 파울성 플레이를 놓친 부분이다.
단, 구체적 미지적 11개의 장면을 공개하진 않았다.
4치전 심판 판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WKBL 한 관계자는 'KB의 요청 사항 중 오심 1개, 미지적 11개를 인정했다고 해서 편파판정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심판설명회는 KB가 요청한 장면에 대해서만 판단했다. 3차전 분석 결과 우리은행이 미지적과 오심 상황을 요청했다면 비슷한 수치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WKBL 내부에서 KB의 심판설명회 요청 이전 3차전 판정 분석을 한 결과는 비슷한 수치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KB의 심판설명회 요청 이전 분석 결과 KB에 불리한 미지적 10개, 우리은행에 불리한 미지적 10개로 똑같은 수치였다. 3차전까지 양팀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콜은 없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영향을 미칠 만한 오심은 없었다. 정규리그와 다를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는 판정기준을 똑같이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양팀의 4차전은 30일 오후 6시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