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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은 '과체중 논란'이 항상 있다. 재능만큼은 확실하다. 이미 듀크대 시절부터 전미에 명성을 떨쳤다.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이을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시즌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실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2년 차에 그는 폭발했다. 61경기에 출전하면서 평균 27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율이 무려 61.1%였다. 수비, 슈팅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었지만, 괴물같은 파워와 운동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키면서 경이적 야투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또 다시 워크 에틱이 문제가 됐다. 비 시즌 체중관리에 실패했고, 발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통째로 날려 먹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강력했지만, 1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년 동안 114경기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맹비난을 받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NBA 인시즌 토너먼트 4강전에서 LA 레이커스에게 완패했다. 자이언 윌리엄스는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극도로 부진했다.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이유가 있다. 자이언 윌리엄스는 지난 5일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도 10득점, 6리바운드로 좋지 않았다.
공격 이외의 활동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뛰어난 운동능력과 신체 조건을 지녔지만, 리바운드가 부진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 '자이언 윌리엄슨의 체중과 체력 수준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시즌 전 체중을 조절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나섰던 몸상태가 아니다. 너무 무겁고, 평범하고, 단순하다. 그의 에너지 부족은 체중과 연관돼 있다. 천성적으로 게으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뉴올리언스와 5년간 2억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는 체중과 체지방에 관한 옵션도 들어있다.
CBS스포츠는 '뉴올리언스 구단은 계속적으로 자이언 윌리엄스에게 식단과 컨디셔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하지만, 여러 팀의 소식통에 따르면, 자이언은 그런 충고를 듣지 않는다'고 했다.
시즌 전 뉴올리언스 데이비드 그리핀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이언이 자신의 직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코트 밖에서 스스로 투자하는 것을 본 첫 번째 여름'이라고 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3개월이 지나지 않아 그의 체중은 되돌아갔고, 컨디션과 에너지 수준은 다시 떨어졌다'며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22.2득점, 5.6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57%의 야투율이다. 자이언만큼의 파워와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에게는 최소한의 수치다. 리바운드는 한심할 정도다. 최근 그는 코트에서 질주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