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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 여름 제임스 하든은 필라델피아 대릴 모리 단장을 저격했다.
최근 제임스 하든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언급했던 모리 단장의 '라이어 발언'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했다.
하든은 2021~2022시즌 막바지 4730만 달러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했다. 플레이어 옵션은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팀에 남을 수도 있고, FA 자격을 얻어 이적도 가능하다. 하든이 그대로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한다면 473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단, 하든은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한 뒤 2년 68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2년째는 역시 플레이어 옵션이 있었다.
하든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계약 당시 대릴 모리 단장은 맥스계약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라고 부른 것이다. 나와 대릴(모리)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과거(휴스턴 시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1~2주 정도가 지나면 팀을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 지 서로 고민했다. 10년 넘게 그렇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나는 무슨 일인지 알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장 효율적 다음 행보에 대해 즉각 알아챘다. 결국 이 부분도 사업이다. 그(대릴 모리)가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처럼 나도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간단한 일이다'라고 했다.
2년 전 구단 친화적인 헐값에 계약을 했고, 이 과정에서 맥스계약을 구두로 보장받았지만, 이후 모리 단장이 하든을 '손절'했다는 의미.
제임스 하든은 올해 3564만 달러를 받는다. 내년 다시 FA로 풀린다. LA 클리퍼스로 이적한 뒤 하든은 제 기량을 찾고 있다. 하지만,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엉성한 수비에 비해 공격 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든은 휴스턴 시절부터 계속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휴스턴에서 브루클린 이적 당시에서는 태업 논란이 휩싸였고, 브루클린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할 때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또 필라델피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