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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1쿼터 빼고 다 좋았다."
지난달 22일 이후 근 1개월 만에 맞이한 홈경기에서 거둔 연승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하지만 전 감독은 다소 냉정했다.
SK가 이날 1쿼터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당하며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가 2쿼터 들어 정신을 차렸던 경기 내용을 복기했기 때문이다.
이어 전 감독은 아쉬운 점을 언급하면서 "속공이 더 원활하게 나왔어야 했다. 안영준은 이전 KT전과 비교하면 극과 극을 달리는 플레이를 했다. 의욕이 앞섰다"면서 "오늘 선수들이 느낄 점은 의욕이 앞서면 안된다는 것이다. 열정-투지는 수비에 쏟아야지 공격에서 의욕이 앞서면 안된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이내 만족스런 웃음을 되찾으며 "1쿼터 빼고 나머지 2, 3, 4쿼터는 우리 선수들이 무척 잘해줬다, 오재현 최원혁 최부경 등 식스맨이라 하기엔 주전같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했다"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전 감독은 "아~, 홈에 오니까 좋다. 역전 하니까 환호도 해주시고, 원정에서는 역전 하면 분위기가 '싸~'해지졌는데. 홈경기가 역시 좋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승리 기쁨을 표현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