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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정효근 칭찬해."
이로써 정관장은 앞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77대106으로 대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질 위기를 맞았지만 KCC를 제물로 단독 2위(8승4패)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그런 가운데 특히 언급한 이는 정효근이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 7리바운드의 위력을 발산하며 일등공신이 됐다.
올시즌 한 번도 연패를 허용하지 않고 좋은 페이스를 달리다 보니 칭찬할 선수도 많기 마련. 김 감독은 이종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종현은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뛰다가 FA로 풀려난 뒤 사실상 불러주는 곳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오늘 이종현이 팀 내 가장 많은 35분을 뛰었다. 힘들면 빼달라는 사인을 보내라 했는데도 끝까지 너무 잘해줬다. 도움수비도 그렇고 3점슛까지 성공했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위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하던대로만 하면 나중에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우승-준우승? 4강-6강 뭐 이런거 신경쓰지 말자고 했다"며 '우보천리'를 강조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