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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벼랑 끝 한국 농구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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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에 패하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겪는다. 한국은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농구 종목에 출전했다. 4강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딱 한 번 뿐이었다. 메달을 따지 못한 것도 1958년 도쿄 대회 이후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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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일본은 최근 여자 농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 7명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홍콩(118대46)-카자흐스탄(92대30)-필리핀(96대59)을 줄줄이 잡고 조별리그 B조 1위에 올랐다. 8강에선 인도네시아를 89대47로 제압했다. 일본은 일찌감치 승기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프레스를 붙는 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박지수의 어깨가 훨씬 더 무거워졌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