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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KCC, 신고합니다.'
그만큼 부산시로서는 KCC 구단이 고마운 존재다. 연고지 협약식을 요식행위처럼 조용히 넘어갔던 관행을 따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이날 행사는 부산 농구팬, 서포터스를 초청해 자유롭게 식전 행사를 관람하고 참여도 할 수 있는 '오픈 세리머니'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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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 양대 인기남 이상민 코치와 허웅을 비롯해 이승현 최준용 정창영, 라건아 등 인기 스타가 대거 포진한 KCC 선수단은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 비시즌 처음으로 팬과의 만남 시간를 선사한다.
부산시와 KCC 구단의 고위 수뇌부도 총출동한다. 부산시에서는 박형준 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고 구단에서는 구단주인 정재훈 KCC 사장, 최형길 단장 등이 나서 새로운 부산 시대를 선포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KCC의 연고지 협약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팬 사인회 등 사전 축하행사를 가진 뒤 오후 4시 양측 고위층이 공동으로 화합의 무대를 연출하는 가운데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KCC 구단은 20여년 간 연고지였던 전주 지역 민심을 감안해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더이상 감추거나 눈치를 보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결국 공식 출범일(2023년 9월 25일)을 기점으로 부산 KCC의 행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