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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매년 여름 개최해오고 있는 '박신자컵' 농구대회가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하면서 흥행 홈런을 날렸다. 여러 지표들이 대폭 상승하며 WKBL이 새로운 '히트상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은 기존에 유망주 발굴에 초점을 맞춘 국내대회에서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로 열렸다. 이런 변화는 곧장 흥행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관련 지표도 상승했다.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번 박신자컵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총 33만 39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만5962명)과 비교해 무려 248%나 증가한 수치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치도 3383명으로 전년(934명)과 비교해 262%가 늘어났다. 온라인 지표와 동시접속사 수가 나란히 2.5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WKBL 공식 틱톡 채널을 통해 소개된 숏폼 영상의 평균 조회수가 약 2만8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기간 신규 팔로워 중 국가대표팀이 참가한 필리핀에서 22%의 팔로워가 유입되는 등 국제대회로 탈바꿈한 박신자컵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처음 유료 입장으로 전환한 입장권 판매의 경우, 개막일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 주말 동안 전체 입장객의 약 75%에 해당하는 총 4197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평균 1049명, 객단가 1만1170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에서 펼쳐진 박신자컵은 기존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에서 국제대회로 격상하면서 국가대표를 포함한 WKBL 6개 구단 및 일본, 호주, 필리핀 등 4개국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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