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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카의 가정법' 등장. 美 매체 "돈치치 트레이드 가장 적합한 팀. 1위는 오클라호마" 그 이유는?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3-04-10 14:25


'할렐루카의 가정법' 등장. 美 매체 "돈치치 트레이드 가장 적합한 팀.…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할렐루카의 가정법'이 등장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루카 돈치치가 댈러스에게 대내외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빠르면 2024년 여름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도 있다.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와 같이 최근 NBA 슈퍼스타들은 이적 의지가 있으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돈치치 역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돈치치가 이적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주제로 분석했다.

돈치치는 댈러스와 5년간 2억1500만달러(약 2836억원)의 슈퍼맥스 계약을 했다.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계약 마지막해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붙어 있다. 돈치치가 FA 선언을 할 수도 있고, 댈러스에 남을 수도 있는 옵션이다. 올 시즌 카이리 어빙을 데려온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돈치치와 어빙의 시너지 효과는 거의 나지 않았다.

결국 돈치치는 댈러스를 향해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고, 2024년 여름 댈러스가 의미있는 전력 보강에 실패할 경우, 트레이드 요청을 할 수 있다.

돈치치가 트레이드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팀은 오클라호마시티다. 오클라호마는 리빌딩이 거의 끝난 상태다. 이번 여름에서 2019년부터 5년간 모은 1라운드 픽 12개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라는 절대적 에이스가 있다. 서부의 슈팅 가드 중 최상급 클래스다. 조시 기디, 제일런 윌리엄스 역시 올스타급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쳇 홈그렌도 있다.

즉, 돈치치가 가세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단, 슈퍼스타 돈치치가 스몰 마켓 오클라호마를 택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2위는 덴버 너게츠다. 2연속 정규리그 MVP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 역대 최고의 유럽 원-투 펀치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돈치치의 트레이드 카드로 자말 머레이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올스타급 메인 볼 핸들러와 정교한 3점슈터다. 단 요키치와 돈치치 모두 운동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볼을 많이 가져야 위력이 발휘되는 헤비 볼 핸들러다.


3위는 뉴욕 닉스다. 돈치치는 "브런슨이 그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돈치치는 브런슨과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 단, 댈러스는 브런슨을 잡지 않았고, 브런슨은 뉴욕 닉스로 이적했다.

뉴욕은 여전히 NBA 30개 팀 중 가장 강력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뉴욕은 7개의 1라운드 픽과 4개의 1, 2라운드 스왑픽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드 카드가 풍부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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