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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대모비스 간판 포워드 이우석은 정규리그 아웃이 됐다. 단, 다행스러운 점은 수술을 피했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이우석은 고통을 호소했고, 들 것에 실려나왔다. 당시 이우석은 곧바로 정밀검사를 위해 서울행 차량에 탑승했다. 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관계자에게 "뚝 소리가 났는데, 고려대 시절 다쳤을 와 비슷했다"고 했다.
이우석은 이미 고려대 시절 왼발목에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매우 중요했던 신인드래프트 직전 다쳤다. 당시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삼성은 차민석, KT는 박지원을 선택했다. 현대모비스는 표면적으로 "차민석과 박지원이 남으면, 그 중 한 명을 뽑으면 되고, 아니면 이우석을 뽑는다"고 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무조건' 이우석으로 결정된 상태였다. 그만큼 내외곽을 오가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결국, 이우석은 현대 모비스의 핵심이 됐다.
이우석은 정밀진단을 받았다.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최종결론이 나왔다. 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 재활로도 인대를 재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4~6주 정도의 재활이 걸린다.
정규리는 뛰기 힘들다. 단, 플레이오프는 가능하다.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재활이 빨라질 수 있다.
이우석은 현대모비스 외곽의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의 압박에 여전히 약점에 있다. 단, 최근 아바리엔토스, 서명진, 이우석의 대응능력이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트랜지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가 압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차단하기 위함이다. 그 중심에는 이우석이 있다. 또, 압박에 견디는 힘도 강해지고 있다. 이우석이 그 중심이다.
실제,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전반전 현대모비스의 훌륭했던 압박 대처능력은 이우석이 다친 뒤 확실히 떨어진 것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기습적 더블팀으로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원천차단했다.
단,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KT전에서도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상당히 높다.
이우석은 "시즌 전과 같은 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SK 김선형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지만, 당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몸을 만들겠다.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했고, 실제 SK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이우석은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