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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산 우리은행의 14번째 정규리그 우승 뒤에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그림자 리더십'으로 우리은행의 뒤를 받친 전주원(51) 임영희(43) 코치의 얘기다. 둘은 위성우 감독 뒤에서 팀을 꼼꼼히 챙기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전 코치와 임 코치는 결코 자신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 늘 한 발 떨어져서 걷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우리은행은 든든하다. 위 감독은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사이다. 두 코치에 대한 평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칭찬했다.
선수단 내 신임도 단단하다. '베테랑' 김정은(36)은 "전 코치님과 임 코치님의 존재감은 무척 강렬하다. 위 감독님께서 '큰 틀'을 잡아주신다면 두 분은 '세세하게' 끌어주신다. 전 코치님은 매우 디테일한 부분을 챙겨주신다. 임 코치님은 선수 생활도 같이 했던 분이라 내 입장을 많이 배려해주신다. 내가 힘들 때 내 얘기를 듣고 조언해주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