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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세 차례의 말과 행동이 달랐다. 네번째는 언급을 피했다.
어빙은 올 시즌 브루클린에서 댈러스로 이적했다. 시즌 전 한 차례 공개 트레이드 요구를 했고, 브루클린이 자신의 4년 연장계약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또 다시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의사를 밝혔다.
결국 어빙은 댈러스로 이적했다. 댈러스는 절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있다. 돈치치와 어빙의 백코트진 조합은 강력하다.
브루클린에서 3년은 사고의 연속이었다. 브루클린 측은 '어빙은 이해할 수 없는 선수'라고 했다.
댈러스로 이적했다. 당연히, 댈러스와의 장기 동행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어빙은 그 질문에 '남은 시즌 존경을 받고 싶다. 우리 팀에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에 대해 묻고 싶다. 장기적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단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라커룸에서 최고의 팀동료가 되고 댈러스 커뮤니티와 NBA 내에서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할 일에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빙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지난 3년간 브루클린을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댈러스로 이적하면서 어빙의 2~3년 간 거취에 대해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이 부분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고,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미 어빙은 세 차례 말과 행동이 어긋난 사례가 있다. 2013년 클리블랜드 시절, 소속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고, 2017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2018년 보스턴 소속으로 팀과 재계약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브루클린에서도 '내 남자(케빈 듀란트)를 두고 어디에도 갈 수 없다'고 했지만, 결국 분란만 일으켰다. 4번째는 대답 회피 성격이 짙은 인터뷰를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